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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무지개와 함께 담은 칡

by 코시롱 2020. 8. 8.

 

 

칡<Pueraria thunbergiana Benth.>

-콩과-

 

갈등(葛藤)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칡과 등나무'란 뜻으로 칡과 등나무가 서로 복잡하게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의지나 처지,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을 일으킴을 말하는 말'이라고 나와 있는데요.

갈등에서의 한자 "葛"은 바로 칡나무를 의미합니다. 칡은 목본성 덩굴나무입니다.

며칠 전 무지개를 만나 무엇을 담을까 고민하다 근처에 칡꽃을 보고 담은 사진입니다.

 

 

 

 

지금 도로변을 달리다 보면 한창 피어 있는 이 칡꽃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보통 이 칡은 왼쪽방향으로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고,등나무는 오른쪽 방향으로 감고 올라가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감고 올라가 꼬이는 형태에서 갈등이란 한자어가 생긴 것이지요.

 

 

 

 

 

한방에서는 이 칡뿌리를 "갈근"이라고 하여

발한,해열,두통의 약재로 쓰이고, 뿌리의 녹말을 "갈분"이라 하여 식용으로 사용하고,

줄기의 껍질은 "갈포"의 원료로,뿌리를 삶은 물은 음료로 쓰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번식력이 워낙 강해서 산림에 피해를 주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 있지요.

 

 

 

 

 

가끔은 이렇게 흰색의 꽃을 피우는 칡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짙은 자주색의 꽃을 피우지만 흰색의 칡을 만나는 행운도 있습니다.

 

 

 

 

 

칡의 꽃말은 "사랑의 한숨"이라고 하네요.

무지개와 칡으로 열어 보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