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목본

여름날의 구슬꽃나무

by 코시롱 2020. 8. 11.

 

구슬꽃나무 <Adina rubella Hance>

-꼭두서니과-

 

 

 

 

오늘은 꼭두서니과의 구슬꽃나무를 만나 보겠습니다.

이 나무를 보면 정말 이름도 잘 지어졌다 싶네요. 마치 동그란 구슬이 달려 있지요.

우리나라에 1속1종 밖에 없는 희귀식물로,

예전에는 저속한 이름의"중대가리나무" 또는 "중대가리꽃"이라 불렸던 나무입니다.

 

 

 

 

구슬꽃나무의 학명인 Adina는 그리스어의 '밀집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두상화서의 모양'이란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종소명인 rubella는 '대홍색'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잎은 피침형으로 마주 달리는데,어린 가지에는 털이 조밀하게 나 있습니다.

키가 작은 것은 1미터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큰 것은 4미터까지 큰 개체도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 나무를 '머리꽃나무'라고 부르고 있고,제주도 방언명으로는

물하래비낭,비누낭,몰하랍낭,한약명으로는 사금자(沙金子)라고 한다고 합니다.

 

 

 

 

구슬꽃나무의 꽃을 보면 아주 특이하지요.

구슬이 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살짝 연분홍색이 도는 두상화서를 가지고 있답니다.

 

**두상화서 : 머리 모양의 꽃차례

 

 

 

 

이 구슬꽃나무는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데,물가를 좋아해서 계곡에서 잘 자라는 나무랍니다.

늦은 여름에 마치 구슬처럼 대롱대롱 꽃이 피어나는데 특이해서 금방 알 수 있는 나무이지요.

 

아주 작은 노란 이쑤시개를 박아 놓은 것도 같고,

작은 면봉을 꼽아 놓은 것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그 바늘들이 바로 암술대입니다.

 

 

 

 

 

구슬꽃나무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이 구슬꽃나무의 꽃말이 '겸손'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