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비기나무 <Vitex rotundifolia L. fil.>
-마편초과-
오늘은 낙엽관목으로 방명 '숨비기, 숨부기',숨부기가 모래땅에 숨어 뻗어나가는 성질에서 명명되었다고 하고,
제주도 방언으로 해녀가 물 속으로 들어가는 뜻의 '숨비기'에서 유래하였다고도 하는 순비기나무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보통은 보라색의 꽃을 가지고 있지만 간혹 드물게 흰색의 순비기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순비기나무는 통기성이 좋은 자갈밭이나 모래사장에서 흔히 자라납니다.
모래 위를 기어 다니면서 터전을 넓혀 방석을 깔아놓듯이 펼쳐나가므로 덩굴나무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여름에 보통 연보라색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해녀들이 물속에서 숨을 참고 있다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내는 숨소리를 ‘숨비소리’, 혹은 ‘숨비기 소리’라고 하는데,
순비기라는 나무 이름은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고 물질하는 해녀들에게 오래전부터
머리가 아픈 두통치료제로 이 순비기나무 열매를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총 연보라색을 가진 것이 주종이지만 가끔 흰색을 띤 순비기나무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보라색을 띤 순비기나무들을 여름의 바닷가에서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 순비기나무의 열매를 이용하여 베개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담아 본 순비기나무의 군락입니다.
지나가던 구름이 산방산에 모자를 씌웠는데 조금 아쉬운 모자가 되었네요.
이 순비기나무의 꽃말은 "그리움","바다를 향한 그리움"이라고 합니다.
겨울에 열매가 달린 순비기나무를 담아 본 사진입니다.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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