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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신선이 먹는 과일~ 천선과나무

by 코시롱 2020. 7. 18.

 

 

천선과나무 <Ficus erecta Thunb.>

-뽕나무과-

 

 

 

오늘은 우리 땅에서 오래전부터 자라던 토종 무화과인 바로 천선과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천선과(天仙果)란 중국 사람들이 처음 붙인 이름으로 ‘하늘의 신선이 먹는 과일’이란 의미라고 합니다.

 

 

 

 

꽃받침과 꽃잎이 변형되어 주머니를 만들고, 실제 꽃은 이 속에 숨어서 피기 때문에 꽃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꽃봉오리 윗부분에는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출입구가 있고, 이곳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

작은 좀벌에 의해 수정이 되고 씨앗을 맺는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젖먹이 애기를 둔 엄마의 젖꼭지와 모양이나 색깔이 아주 흡사하여

 전남 일부 지방에서는 아예 ‘젖꼭지나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천선과나무의 꽃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한 나무에 상처를 내면 유액(乳液)이라는 하얀 액체를 분비하는데

이 때문에 하얀 우유가 조금씩 나온다는 의미로 우유보(牛乳甫)란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천선과나무의 꽃말이 '다산'이라고 합니다.

어제 뉴스에는 올해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천선과나무처럼 많은 아기가 태어나는 세상이 오기를 빌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