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까치수염 <Lysimachia acroadenia Maxim.>
-앵초과-
오늘은 제주에만 자생한다는 섬까치수염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숲속의 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로 까치수염속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까치수염속의 꽃을 보면 작은꽃들이 촘촘히 박혀 있어 마치 수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이 섬까치수염은 우리가 흔히 보는 까치수염꽃과는 상이하게 생겼습니다.
까치수염속 식물들은 까치수염을 비롯하여 큰까치수염,물까치수영 등 13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까치수염속 식물중에서 잎이 윤생한다고 하는 탐라까치수염이라는 식물도 따로 분류되고 있습니다.<식물분류학회지>
섬까치수염을 섬까치수영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까치수염과 까치수영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는데서 비롯됩니다.
까치수염과 까치수영의 표기에 관하여,
이 논란에 대해 대략 두 종류의 주장이 있습니다. 먼저 이우철 교수는 1937년 정태현이 펴낸 '조선식물향명집'에는
까치수염이라 표기했지만 1980년 이창복 교수가 '대한식물도감'을 펴내면서 까치수영으로 표기해서
그 후로 까치수영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처음에 썼던 까치수염으로 써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현재는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도 까치수염이라고 표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두 가지 이름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까치수염속 식물들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 여기서 까치수염과 큰까치수염의 구별은 아주 쉬운데요.
잎과 줄기에 만나는 지점에 붉은 자주색이 보이면 큰까치수염,보이지 않으면 까치수염으로 보면 됩니다.
까치수염의 잎은 큰까치수염의 잎에 비해 좁고 조밀하며,줄기에 털이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섬까치수염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아주 작은 꽃이 벌어지지 않고 이렇게 피어 있습니다.
섬까치수염의 꽃에 대한 도감 설명을 보면,
'꽃은 6-7월에 피고 홍백색이며 정생하는 총상꽃차례에 10-30개가 달리고 꽃자루는
길이 5-8mm로서 밑으로 굽지만 열매가 달리면 비스듬히 서며 길이가 1.5-2cm로 된다.'
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섬까치수염으로 열어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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