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기생식물~ 개종용

개종용 <Lathraea japonica Miq.>

-열당과-

오늘은 최근 소개해 드린 백양더부살이,초종용과 더불어 울릉도에 자라는

 개종용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작년 5월 연휴기간에 찾아가 만났던 식물로

숲 속에서 참나무과나 자작나무과, 버드나무과 식물의 뿌리에 기생하여 자라는 기생식물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초종용이나 백양더부살이와는 다르게 흰색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4~5월에 꽃이 피어 나는데 꽃대는 곧게 서고 길이 10-30cm로서 비늘잎이 드문드문 달리고 있습니다.

동,식물의 죽은 사체나 배설물,또는 이들이 분해되어 생긴 유기물을 양분으로 하여 살아가는 식물을 우리는 부생식물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나무의 가지나 풀의 덩굴 등에 붙어 살아가는 아이들을 우리는 기생식물이라고 합니다.

*부생식물 : 수정란풀,구상난풀,한라천마,무엽란,버어먼초

*기생식물 : 개종용,초종용,백양더부살이,새삼,실새삼,야고,가지더부살이

크기가 해봐야 고작 10~30센티 미만으로 아주 작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줄기 기부의 비늘조각은 밀생하지만 기부 위로는 끝이 뾰족한

 막질의 비늘조각이 드문드문 어긋나기로 달려 있습니다.

도감에서 이 개종용의 설명을 보면,'꽃은 통꽃이나 꽃부리가 두 갈래로 갈라져 2개의 입술처럼 되어 있는데,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짧다. 열매는 삭과로 맺힌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열당과의 식물에는 제주에서 보이는 것으로 가지더부살이를 비롯하여,

대표적으로 억새꽃에 기생하는 야고와 바닷가의 초종용,백양더부살이 등이 있습니다.

작년에 찾아가서 만난 이 개종용은 아주 작은 도깨비방망이처럼 보여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종용으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