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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바닷가의 식물

바닷가의 갯상추라 불리는~ 번행초

by 코시롱 2020. 4. 18.



 

번행초 <Tetragonia tetragonoides O. Kuntze >

-번행초과-

 

 

오늘은 바닷가에 자라는 식물인 번행초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해안가에서 자라는 이 번행초는 식용이 가능하여 일명 '갯상추'로도 불리는 식물입니다.

줄기가 땅을 기듯이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져 있고 작은 노란꽃을 잎겨드랑이에서 피우는 식물입니다.








바닷가의 식물들의 특성이 그렇듯 이 번행초도 잎이 아주 두터우며 잎 표면에는

껍질세포가 있어 꺼칠한 느낌을 주는데,번행초의 이름은 한자를 차용한 듯 합니다.

'蕃杏草' 즉, 우거진 살구나무를 닮은 풀이라는 뜻인데 열매의 모양에서는 속명인 'Tetragonia'가 붙여졌습니다.









보통 번행초는 잎겨드랑이에서 작은 노란색 꽃을 피우는데

일부 하얀색을 띠는 개체가 발견되곤 합니다.








옛날 드라마에서는 허준이 스승인 유의태의 위암(반위)을 치료하기 위하여

찾아 나섰다는 식물이 바로 이 번행초이기도 하지요.

번행초의 노란색과 비교하기 위하여 하얀색 꽃을 핀 모습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는 황색의 꽃은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리며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여 갯상추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식물입니다.








 

번행초의 꽃말이 '망부석'이라고 합니다.

왜 망부석이라는 꽃말을 가지게 되었나 궁금해지는데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이라,고기잡이 나간 어부를 기다리다

돌이 된 여인을 생각한 것은 아닐런지요?

 

번행초로 열어 보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