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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노란 꽃망울로 봄을 맞이한~ 산수유

by 코시롱 2020. 3. 7.



산수유 <Japanese Cornelian Cherry, 山茱萸>

-층층나무과-

 

 

 

봄이 시작되는 3월이 되면 어김없이 많이 등장하는 나무가 바로 이 산수유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지리산 상위마을, 경북 의성 사곡마을, 경기 이천 백사마을 등은 산수유가 집단으로 자라는 대표적인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른 봄날 샛노란 꽃으로 유혹을 하고 가을에 붉은 열매로 또 한 번 유혹을 하는 산수유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수유(쉬나무)에서 유래. 수유(茱:열매가 빨갛게 익는 데서, 萸:열매를 생으로 먹는게 가능하다는 데서)

 산에서 자라는 수유라는 뜻이며,

한자 이름으론 석조, 촉산조, 육조 등 조(棗)가 쓰인 이름이 있는데

이는 열매가 대추를 닮은 데서 유래합니다.









산수유는 잎이 나오기 전의 이른 봄날 다른 어떤 나무보다 먼저 샛노란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손톱 크기 남짓한 작은 꽃들이 20~30개씩 모여 조그만 우산모양을 만들며 노랗게 피어납니다.

봄을 알려주는 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산수유나무과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바로 생강나무입니다.


1)생강나무는 녹나무과지만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나무입니다.

2)생강나무 꽃보다 산수유 나무 꽃의 꽃자루가 약간 더 길고

 3)생강나무는 꽃을 피운 줄기 끝이 녹색이고 산수유나무는 갈색입니다.

4)생강나무의 수피는 매끈하지만 산수유 나무의 수피는 벗겨져 있습니다.

즉,꽃이 가지끝에 꽃자루가 거의 없이 붙어 있고 줄기나 가지가 매끈하면 생강나무로 보시면 됩니다.







<생강나무와 산수유의 꽃과 수피>



산수유의 문헌으로는 신라 경문왕(861~875) 때 대나무 숲을 베어버리고 산수유를 심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실물로는 전남 구례 계천리에 자라는 키 16미터, 뿌리목 둘레 440센티미터, 나이 300~400년으로

 짐작되는 산수유 고목이 우리나라 최고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산수유의 꽃말이 '영원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