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마가지나무 <Lonicera harai Makino>
-인동과-
오늘은 봄을 알려주는 나무인 길마가지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의 허파라고 하는 곶자왈에는 많은 나무와 풀들이 봄을 알려주고 있는데,나무로는 백서향이 제일 먼저
꽃을 피우고 비슷한 시기에 이 길마가지나무에도 꽃이 피어 납니다.
이 길마가지나무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요.
그 하나는 잔가지가 많아 산길을 가는 사람들의 길을 막아 섰다는 의미로 지어졌다는 설이 있구요.
또 다른 설은 꽃향기가 그만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의 향기에 취해 길을 가다 멈추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는데요.
옛날 소나 말에 걸쳐놓는 운반기구인 '길마'를 닮았다는 것인데요.
이 길마는 물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반원형의 양갈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길마가지꽃이나 열매가 바로 이 길마의 모습에서 유래했다는 것이지요.
잎 앞면은 거친 털이 많고, 뒷면은 털이 조금 있으며 잎자루는 짧고, 거친 털이 있습니다.
꽃은 잎보다 먼저 어린 가지의 아래쪽 잎겨드랑이에서 2개씩 피며, 노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어납니다.
이 길마가지나무의 잎은 타원형으로 마주나는데 털이 많이 있답니다.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엷은 노란빛이 도는 흰색꽃이 아래를 향해 두개가 달립니다.
열매는 하트모양의 열매가 녹색에서 빨간색으로 익어가지요.
숲속의 길마가지나무에 꽃이 피어 있는데,
그 아래에는 가는쇠고사리 밭이었습니다.
이 길마가지나무의 꽃말이 '소박함'이라고 합니다.
꽃도 아주 작아 정말 소박하게 생겼지요.
길마가지나무 이야기로 열어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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