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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한라산의 식물

수피가 아름다운~ 사스래나무

by 코시롱 2019. 10. 19.




사스래나무 <Betula ermanii Cham,>

-자작나무과-




오늘은 나무 이야기로 고산지대에서만 서식하는 사스래나무를 소개해 봅니다.

추위에 강하여 산 정상 부근에서도 잘 자라는 이 사스래나무는 나무껍질(수피)이 회백색으로 아름답지요.








사스래나무의 중국 이름은 악화(岳樺)라고 합니다.

높은 산에서 자라는 자작나무란 뜻인데 그만큼 악조건에서도 살아남는 이 사스래나무의 특징을 담은 이름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수피가 자작나무처럼 회백색,회적갈색을 띠고 있는데,

자작나무의 수피는 껍질이 깨끗하게 잘 벗겨지지만,이 사스래나무는 엉성하게 벗겨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작나무는 해발이 낮은 곳에 터를 잡았지만 이 사스래나무는 해발이 높은 곳에 터를 잡아 살아간답니다.

이 사스래나무는 암수한그루로 암꽃은 5월 중순에서 피어나기 시작하여 6월까지 볼 수 있는데,

 암꽃은 위로 향하여 피어나고 수꽃은 아래를 향하여 피어납니다.










한라산에는 해발이 높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데,

자작나무과의 특징이 고산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습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리산의 고산지역,제주에서도 한라산의 고지대에서 살아가는 수종입니다.









사스래나무의 눈에 띄는 가장 큰 특징은 껍질(수피)입니다.

 대부분의 나무가 칙칙하고 어두운 껍질을 가지는데 비해 사스래나무 껍질은 하얗게 보여

한라산을 산행하다 보면 가장 눈에 띠는 나무도 이 사스래나무입니다.









사스래나무로 열어보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