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나무 < Magnolia sieboldii K.Koch >
-목련과-
10월에 한라산 산행을 하였더니 한라산의 나무들은 이제 열매를 맺고 겨울을 준비하는 듯 보였습니다.
한로(10월 8일)가 지나고 단풍이 조금씩 들어갈 무렵 열매를 맺은 나무들 중,
특이하게 진홍색의 으름덩굴 열매같은 모양을 한 함박꽃나무를 담아 보았습니다.
이 함박꽃나무의 속명인 'Magnolia'는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의 식물학 교수인
'마뇰'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고 하며,종소명인 'siebolii'는 일본식물을 연구했던 네덜란드의 학자인
'지볼드'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고 합니다.
함박꽃나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산에서 피는 목련이 함박웃음을 짓는 것처럼 꽃을 피운다고 하여 명명된 나무입니다.
지방에 따라 '함백이꽃','흰뛰함박꽃','산목련','개목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나무인데,
한라산에는 6월 중순이 되면 이 함박꽃나무들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산에서 피는 목련이라 하여 산목련이라고도 하고, 지방에 따라서는 함백이라고도 부르며,
혹은 조금 격을 낮추어 개목련이라고도 부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자이름으로는 천녀화(天女化)라고 하여 ‘천상의 여인’에 비유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목란(木蘭)이라고 부르는데, 나무에 피는 난초 같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함박꽃나무의 꽃말은 바로 '수줍음'이라고 합니다.
함박꽃나무 열매로 열어 보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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