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괴불주머니 <Corydalis platycarpa (Maxim.) Makino >
-현호색과-
괴불주머니의 이름 유래를 찾아 보면,
괴불:어린아이의 끈 끝에 차는 노리개를 이르는 말
색 헝겊을 접고 세모 모양으로 만들어 속에 솜을 넣고 수를 놓아서 색끈을 달았다고 하는데요.
괴불주머니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이 이 괴불노리개와 꽃이 핀 모습이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만,
이름과 관련하여 정확한 유래는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바닷가에 핀다고 하여 갯괴불주머니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우리가 보통 만나는 식물은 염주괴불주머니들이 대부분입니다.
4~5월에 꽃이 핀다고 나와 있으나 염주괴불주머니들의 꽃은 이미 다 지고 없는데,
9월에 꽃이 피는 것도 이상하려니와 씨방의 크기도 아주 작았습니다.
염주괴불주머니와는 다르게 갯괴불주머니는 삭과의 길이가 2cm정도이고 지름이 3-4mm로서 거의 잘록한 염주모양으로 되지 않으며
종자가 2줄 또는 거의 2줄로 배열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매 크기가 작아 열매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았는데,
현미경으로 본 갯괴불주머니의 종자 모습입니다.
작년에 이 갯괴불주머니를 찾는다고 가파도에 다녀 온 적이 있는데,
결국 찾지를 못하고 그냥 돌아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갯괴불주머니는 열매가 아주 작고 9월에 꽃이 피는 모습도
처음 접해 보는데,꽃도 조금 작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괴불주머니 종류들의 꽃말이 '보물주머니'라고 합니다.
갯괴불주머니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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