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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앙증맞은 열매가 달린~ 푸조나무

by 코시롱 2019. 9. 23.



푸조나무 <Aphananthe aspera Planch.>

-느릅나무과-

 

 

 

 

오늘은 푸조나무 열매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푸조나무는 경기도 이남의 해안지방을 따라 주로 남해안에서 자라는데 두세 아름이 넘게 자라며,

은행나무나 느티나무처럼 수백 년을 살 수 있는 큰 나무입니다.








이 푸조나무의 열매를 '검북'이라고 합니다.

검북을 검색해 보면,-푸조나무의 열매-로 검색이 되는데,제주에서는 이 푸조나무를 검북낭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런데 검북낭을 검색해 보면,검팽나무의 방언 또는 풍게나무의 방언으로 나와 있는데 오역으로 보입니다.








잎의 표면은 거칠고 뒷면은 짧은 털이 있으며, 작은 잎맥은 7~12쌍으로 팽나무보다 훨씬 많습니다.

팽나무의 잎맥은 3~4쌍이며 최근에 담아 본 폭나무는 잎맥이 2쌍으로 되어 있습니다.

 잎 모양은 언뜻 보아 팽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맥이 톱니 끝부분까지 닿아 있는 점도 푸조나무의 특징입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제주에서는 4월 중순부터 피어 나는데,

수꽃은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취산꽃차례로 달려 피어 납니다.

잎맥을 자세히 보시면 끝까지 닿아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푸조나무 수꽃>




 암꽃은 새가지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서

 1~2개씩 나오고 연녹색의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푸조나무 암꽃>




푸조나무의 이름 유래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나와 있는 자료가 없고,

대추는 대조(大棗)가 변한 말이다. ()는 대추를 뜻하는 말이고 푸조의 조도 대추의 조처럼 쓰였다는 해석을 하여,

대추의 열매처럼 달지 않아 풋,또는 풀에서 푸조로 변하지 않았을까 정도의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푸근하고 그늘을 만들어 주어 푸조나무라는 어설픈 해석도 있습니다.









푸조나무의 꽃말이 '소중함'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도 소중한 날


푸조나무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