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자덩굴 <Mitchella undulata S. et Z.>
-꼭두서니과-
오늘은 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호자덩굴이라는 식물로 아침을 열어 보겠습니다.
잎겨드랑이에 두개씩 피어나는 이 호자덩굴은 다른 이름으로는 덩굴호자나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호자나무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고,덩굴성이라 그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빨간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작은 구슬 모양의 열매가 달리는데 지면 위에 떨어진 구슬 같습니다.
기다란 줄기에 잎이 지면을 따라 기어가다 끝에 빨간 열매가 탐스럽게 달려 있습니다.
땅위를 기듯이 자라기 때문에 지면을 덮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물들을
우리는 '지피식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두개의 꽃을 피우지만 씨방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하나의 열매를 맺는 것도 호자덩굴의 특징입니다.
상록성 덩굴식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땅위를 기어 마디에서 뿌리를 내려 살아간답니다.
한여름인 7월~8월에 특이하게 잎겨드랑이에서 꽃이 2개씩 피어나지요.
<호자덩굴 수꽃>
<호자덩굴 암꽃>
호자라는 것은 호랑이를 찌를 듯이 무서운 가시가 있다는 뜻에서 호자나무의 호자를 차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호자나무의 꽃과 열매가 바로 이 호자덩굴의 꽃과 열매를 많이 닮아 있습니다.
호자덩굴과 닮아 있는 목본인 호자나무의 모습입니다.
<호자나무>
호자덩굴의 꽃말이 '공존'이라고 합니다.
꽃이 두개씩 달려 있어 그런 꽃말이 붙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교훈을 작은 야생화에게서 배우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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