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새달 < Phacelurus latifolius (Steud.) Ohwi >
-벼과-
오늘은 억새를 닮은 듯 갈대를 닮은 듯 하지만 억새도 갈대도 아닌 모새달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모새달은 벼과 식물로 억새보다는 갈대와 흡사하게 생겼는데,바닷가 습지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이 모새달이 살아가고 있는 기수지역이란 어떤 곳일까요?
기수<汽水> : 바닷물보다는 염분이 적고 담수보다는 염분이 많은 곳
즉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을 기수지역이라고 하는데 소금이 섞인 암반층도 기수지역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모새달이라는 이름은 가는 모래의 의미인 '모새'와 갈대와 비슷한 식물인 '달뿌리풀의 달'의 합성어라고 하는데요.
속명인 Phacelurus는 그리스어인 phakelos에서 온 말이라고 하는데 '꾸러미','묶음'의 의미와 oura의 '꼬리'의 의미가 합쳐진 말이라고 합니다.
즉,꼬리의 묶음에서 모새달을 속명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억새는 잎이 모새달보다 길며 아래로 축 늘어지고 줄기속은 비어 있지만
모새달은 줄기속이 비어 있지 않은 점도 특징이라고 합니다.
억새는 꽃이삭의 가장자리에 까락이 있으며,
갈대는 억새나 모새달에 비해 잎이 부드러우며,꽃이삭이 촘촘하며 한쪽으로 모여 늘어집니다.
<억새>
<갈대>
보통 이 모새달은 갈대나 억새보다 키가 작은편인데,
2미터까지 자라기는 하나 사람 키 정도와 큰 개체는 사람 키보다 조금 큰 정도입니다.
꽃차례는 손바닥 모양으로 벌어져 3~10개의 화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새달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모새달 꽃>
<모새달 종자/겨울>
'여행,식물,풍경 > 벼과·사초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닷가의 통보리사초 (0) | 2019.07.05 |
---|---|
귀화식물인 벼과의 흰털새 (0) | 2019.07.04 |
마르면 향기가 난다는~ 향기풀 (0) | 2019.07.02 |
수십년만에 꽃을 피운다는~ 이대 (0) | 2019.03.11 |
바닷가에서 자라는~ 밀사초 (0) | 2019.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