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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벼과·사초과

억새와 갈대를 닮은~ 모새달

by 코시롱 2019. 7. 3.





모새달 < Phacelurus latifolius (Steud.) Ohwi >

-벼과-




오늘은 억새를 닮은 듯 갈대를 닮은 듯 하지만 억새도  갈대도 아닌 모새달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모새달은 벼과 식물로 억새보다는 갈대와 흡사하게 생겼는데,바닷가 습지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이 모새달이 살아가고 있는 기수지역이란 어떤 곳일까요?

기수<汽水> : 바닷물보다는 염분이 적고 담수보다는 염분이 많은 곳

즉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을 기수지역이라고 하는데 소금이 섞인 암반층도 기수지역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모새달이라는 이름은 가는 모래의 의미인 '모새'와 갈대와 비슷한 식물인 '달뿌리풀의 달'의 합성어라고 하는데요.

속명인 Phacelurus는 그리스어인 phakelos에서 온 말이라고 하는데 '꾸러미','묶음'의 의미와 oura의 '꼬리'의 의미가 합쳐진 말이라고 합니다.

즉,꼬리의 묶음에서 모새달을 속명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억새는 잎이 모새달보다 길며 아래로 축 늘어지고 줄기속은 비어 있지만

모새달은 줄기속이 비어 있지 않은 점도 특징이라고 합니다.






억새는 꽃이삭의 가장자리에 까락이 있으며,

갈대는 억새나 모새달에 비해 잎이 부드러우며,꽃이삭이 촘촘하며 한쪽으로 모여 늘어집니다.





<억새>





<갈대>




보통 이 모새달은 갈대나 억새보다 키가 작은편인데,

2미터까지 자라기는 하나 사람 키 정도와 큰 개체는 사람 키보다 조금 큰 정도입니다.

꽃차례는 손바닥 모양으로 벌어져 3~10개의 화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새달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모새달 꽃>






<모새달 종자/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