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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색소폰을 닮은 덩굴성 나무인~ 등칡

by 코시롱 2019. 5. 24.



등칡 <Aristolochia manshuriensis Kom.>

-쥐방울덩굴과-




오늘은 제주에서는 볼 수 없는 덩굴성 나무인 등칡이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작년에도 육지 출사를 가서 담아 본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꽃이 피지 않아

제대로 담지 못한 경험이 있어 5월 초에 만난 등칡을 지금에야 내려 놓습니다.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모양은 등나무와 같으나 잎을 보면 칡처럼 생겨서 등칡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또 초본식물인 쥐방울덩굴과 열매가 닮았으나 더 크다 하여 큰쥐방울덩굴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나팔 부분이 연한 녹색의 삼각형으로 꽃봉오리를 만들고 있다가 샛노란 꽃을 피우는데,

 하나하나가 정확한 삼각형 모양의 꽃잎 세 장은 벌어지면서 원통형으로 아주 작은 색소폰의 형태를 만들어 갑니다.











덩굴 길이가 10여 미터에 달하고 지름이 팔목 굵기 정도에 이르기도 하며,

 새로 나온 가지는 녹색이지만 오래되면 회갈색으로 변하고 갈라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잎은 손바닥을 펼친 정도의 크기로 톱니가 없으며 완전한 하트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길이 10여 센티미터에 엄지손가락 굵기의 긴 타원형 열매가 열리고,

등칡의 줄기는 이뇨(利尿) 및 진통제로 쓰이는 한약재로 쓰인다고 하며

 옛 이름은 통초(通草)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등칡의 기묘한 모습 때문인지 이 등칡의 꽃말이 '가무(歌舞)'라고 합니다.

등칡으로 혈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