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무 <Liriodendron tulipifera L.>
-목련과-
오늘은 튜울립같은 꽃이 피어 난다고 하여 일명 튜울립나무로 잘 알려진 백합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큰 도로의 가로수나 정원수로 많이 식재하는 수종으로 크기가 교목으로 자라는 탓에 꽃을 잘 담지 못하는 것이 흠입니다.
이 튜울립나무도 높이가 15미터 정도가 되는데 꽃이 너무 높아 담기가 어려웠습니다.
속명의 Liriodendron은 백합과나무를 뜻하는 말을 합친 합성어이며,
종명의 tulipifera는 꽃 모양이 튜울립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 찾아 보니 튜울립나무로 검색이 되지 않고 백합나무로 검색이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튜울립나무로 많이 불리는 수종입니다.
튜울립나무라고 불리는데,
튤립은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보시겠습니다.
먼저 '튜울립','튤립' 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보통 '튤립'을 많이 사용하네요.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1년에 무려 90억 송이 이상의 튤립을 재배한다고 하는데 이 튤립의 원산지는 터키라고 합니다.
튤립은 1593년에 '튤립의 아버지'라 불리는 네덜란드의 식물학자 클루시우스에 의해 네덜란드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북아메리카가 고향인 이 튜울립나무는 낙엽활엽 큰키나무로 수피는 회흑색으로
버즘나무와 닮아 있으나 수피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5~6월에 가지 끝에서 1개씩 황록색으로 피어 납니다.
이 백합나무의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꽃말도 그 전설에서 연유가 되었다고 합니다.
'옛날 덕과 용모를 두루 갖춘 왕자가 아버지인 왕을 대신하여 전쟁터에 나가게 되었는데,
자신이 부모 몰래 사랑하는 공주의 나라와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왕자는 장렬하게 싸우다 숨을 거두며 이르기를,
'나의 금관을 공주에게 전해 다오'
나중에 왕자의 금관이 공주에게 전해졌고 금관을 받은 공주는 평생 왕자를 사모하다
죽게되자 왕자의 금관을 함께 묻었는데 그 무덤에서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났는데,
꽃을 피우지 않고 침묵하다 왕자와 공주가 처음 만나던 나이인 18세가 되는 해에 꽃을 피운 나무가 이 백합나무입니다.'
백합나무의 꽃말이 '정적','침묵'이라고 합니다.
백합나무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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