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밤낭'이라 불리는~ 구실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 <Castanopsis cuspidata var. sieboldii.>

-참나무과-

오늘은 제주의 가로수나 계곡 근처의 숲 속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수종인 구실잣밤나무로 하루를 열어 드리겠습니다.

제주에서는 도로의 일부 구간에도 많이 식재되어 있고,생장력이 좋아 제 멋대로 자라는

수형이 밤나무를 닮아 제주에서는 예부터 '제밤낭','조밤낭'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구실잣밤나무의 비릿한 냄새를 싫어 하여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고,

가시나무보다 못하다고 폄하하는 사함들도 있지만,

이 구실잣밤나무는 차세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종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실잣밤나무 암꽃>

참나무과의 잎과 열매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나무나 가시나무 종류들을 포스팅할때마다 보여 드리고 있는 사진이지요.

<참나무과의 잎과 열매 비교표>

대부분의 열매가 같은 해 가을에 익는 것과 달리 구실잣밤나무는 해를 넘겨 다음해 가을에 익는다고 합니다.

 새끼손가락 첫 마디만 한 갸름한 열매는 껍질이 우툴두툴하고 끝이 셋으로 갈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실잣밤나무의 암꽃과 수꽃>

구실잣밤나무의 한창 때는 5월 중순이 되면서 도로나 숲속에 진한 향기를 뿌리는 나무가 바로 이 구실잣밤나무입니다. 

암수 꽃이 같은 나무에 피면서 꽃대가 모두 길게 늘어지며, 수꽃이 훨씬 더 기다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암꽃을 찾아 다니느라 한참을 헤메이던 생각이 납니다.

<구실잣밤나무의 수꽃>

이 구실잣밤나무의 꽃말이 '남자의 향기'라고 검색이 됩니다.

구실잣밤나무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