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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청자색의 보라별꽃~ 뚜껑별꽃

by 코시롱 2019. 2. 21.




뚜껑별꽃 <Anagallis arvensis L.>

-앵초과-

 

 

청자색의 꽃을 피우는 이 뚜껑별꽃은 꽃이 고와 이명으로 '보라별꽃','별봄맞이꽃'등으로도 불리는 아이랍니다.

종소명인 'Anagallis arvensis '는 '해가 뜨면 다시 핀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앵초과인  뚜껑별꽃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뚜껑별꽃이라는 이름은 열매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열매가 익으면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 꽃받침 가운데 부분이 갈라지고 뚜껑처럼 열리는 모습에서 이름이 지어진 것이지요.

개별꽃, 쇠별꽃, 별꽃 등 흔히 별꽃이라 부르는 꽃들은 석죽과 식물입니다.

그러나 뚜껑별꽃은 별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이들과 전혀 족보가 다른 앵초과의 한해살이 풀꽃입니다. 


















영명으로 Poor-Man-Weatherglass라고 한 것을 보면 서양에서는 뚜껑별꽃이 피는 것을 보고 날씨를 짐작했던 모양입니다.

그만큼 날씨에 민감한 야생화라 할 수 있습니다.


뚜껑별꽃속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24종이 온대와 열대에 걸쳐 분포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와 추자도 그리고 전라남도의 일부 섬에 뚜껑별꽃 1종만이 자랍니다.

 










꽃잎 중앙에 암술과 수술 둘레에 흰색,자주색의 띠가 둘러쳐져

가만히 들여다 보면 노란색의 꽃밥과 함께 고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 오면 사진을 담다가 '뚜껑이 열린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곤 하지요.

 









뚜껑별꽃의 꽃말은 '추상(追想)'이라고 합니다.

추상 : 개별의 사물이나 표상의 공통된 속성이나 관계 따위를 뽑아냄  

 

동그란 열매가 영글면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 가운데가 갈라지면서 뚜껑이 떨어져 나가듯 벌어져

별모양의 꽃받침이 드러나게 된답니다.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