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피나무 <Platycarya strobilacea S. et Z. >
-가래나무과-
오늘은 가래나무과의 굴피나무로 하루를 열어 드리겠습니다.
가래나무과의 나무로는 대표적으로 가래나무 종류와 이 굴피나무 종류들이 포함되는데,
재배식물로는 호두나무 등이 가래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들입니다.
가래나무도 같이 만나 보겠습니다.
굴피나무의 이름 유래는 어디서 왔을까요?
굴피나무의 이름 유래를 찾아 보았더니 예전에 이 굴피나무의 껍질을 이용하여 그물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굴피나무의 옛이름인 '그물피나무'에서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굴피나무는 암수한그루로 6월경이면 황록색 꽃이 피어 나는데,
가운데 암꽃이 자리하고 암꽃 사이로 기다란 수꽃이 모여 달립니다.
참고로 중,고등학교 시절 사회시간에 '굴피집'이라는 강원도의 주거형태를 배운 적이 있는데,
그 굴피집은 이 굴피나무의 껍질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참나무과의 굴참나무의 껍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가래나무과의 가래나무를 잠깐 살펴 보겠습니다.
가래나무의 원래 한자 이름은 추자(楸子)라고 하는데요.
이름의 유래를 찾아보면 옛 농기구인 가래를 나타내는 초(鍬)에서 ‘쇠금 변’을 ‘나무 목’으로 바꾸면 ‘가래 추(楸)’가 되고,
이는 가래나무 열매가 농기구인 가래와 모양새가 닮았다 하여 추자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제주도의 부속섬인 추자도의 이름 유래에 대하여 궁금해 한 적이 있습니다.
추자도의 한자식 표현을 보면 '楸子島'라고 사용하고 있어 가래나무를 뜻하는 추자가 이곳에 많이 있지 않았나 하는 추정때문입니다.
1271년 고려 원종때 이 추자도는 후풍도(候風島)라 불리웠고,
섬에 추자나무<가래나무>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설과,추자의 부속섬이 많아 마치 가래나무의 열매인 추자가 바다에 바둑알처럼
뿌려진 것 같아 추자도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각설하고 굴피나무와는 다르게 이 가래나무의 암꽃은 위를 향해 피어 나고,
수꽃은 아래를 향해 피어 납니다.
<가래나무 암꽃차례>
<가래나무 수꽃차례>
굴피나무의 다른 이름으로 굴황피나무,굴태나무,꾸정나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라는 수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계곡 주변으로 가끔씩 보이는 나무입니다.
이 굴피나무의 꽃말이 '속박'이라고 합니다.
굴피나무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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