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과나무 <Ficus erecta Thunb.>
-뽕나무과-
오늘은 우리 땅에서 오래전부터 자라던 토종 무화과인 바로 천선과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천선과(天仙果)란 중국 사람들이 처음 붙인 이름으로 ‘하늘의 신선이 먹는 과일’이란 의미라고 합니다.
천선과나무 잎은 아이 손바닥만 한 긴 타원형으로 좀 두껍고 반질거리는 나무입니다.
키가 2~6미터 정도이고, 수피는 회백색을 띠고 있습니다.
꽃받침과 꽃잎이 변형되어 주머니를 만들고, 실제 꽃은 이 속에 숨어서 피기 때문에 꽃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꽃봉오리 윗부분에는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출입구가 있고, 이곳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
작은 좀벌에 의해 수정이 되고 씨앗을 맺는다고 합니다.
이 천선과나무와 아주 닮은 나무가 있는데,
잎이 좁다고 하여 좁은잎천선과 나무도 있습니다.
좁은잎천선과 <Ficus erecta var. sieboldii >
-뽕나무과-
잎이 천선과나무에 비해 길쭉하고 가늘어 가는잎천선과,
좁은잎천선과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이 천선과나무나 좁은잎천선과는 식용할 수 있다고는 하나
직접 먹어 보면 무화과보다는 맛이 없고 씨앗이 씹히는 정도입니다.
무화과로 생각하고 먹어 보면 크게 실망하지요.
천선과나무들의 꽃말이 '다산'이라고 합니다.
어제 뉴스에는 올해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천선과나무처럼 많은 아이가 태어나는 세상이 오기를 빌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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