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목본

무지개와 함께 한 산초나무...그리고 초피나무

by 코시롱 2018. 9. 5.

 

 

 

산초나무< Zanthoxlum schinifolium Siebold & Zucc. >와 초피나무<Zanthoxylum piperitum (L.) DC. >

-운향과-

 

 

 

오늘은 무지개를 따라 가다 만난 산초나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산초나무와 비슷한 초피나무도 같이 만나 보겠습니다.

 

 

 

 

 

 

 

 

 

산초나무는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 개체에 달리기도 하고 한 개체에 달리기도 하여 암수딴몸과

 암수한몸 현상이 둘 다 나타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암수딴그루가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부터 이 산초나무의 종자를 후추의 대용으로 쓰기도 하며 약으로도 쓰였다고 합니다.

 

 

 

 

 

 

 

 

8~9월에 지름 3mm 정도인 백색 또는 연한 녹색의 자잘한 꽃이 가지 끝에 산방 꽃차례로 달려 피어 납니다.

산초나무의 수꽃입니다.

 

 

 

 

 

<산초나무 수꽃>

 

 

 

다음은 산초나무의 암꽃입니다.

 

 

 

 

<산초나무 암꽃>

 

 

 

 

 

초피나무<Zanthoxylum piperitum (L.) DC. >

-운향과-

 

 

 

산초나무와 아주 비슷한 초피나무입니다.

산초나무의 꽃은 여름인 지금 피어 나지만 이 초피나무의 꽃은 봄에 피어 납니다.

산초나무의 향보다 초피나무의 향이 강한 것도 특징인데 제주에서는 산초나무보다 초피나무의 개체수가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초피나무의 꽃은 5월에 연한 황색으로 개화하여 9월에 붉은색 열매로 익어서 검은 종자가 익어 갑니다.

 산초나무와 다른 점은 가시가 마주 달리는 것이 다르며,
잎에 방향성 기름샘이 있어 강한 향기가 있는데 산초나무보다 그 향이 강하고 제주에서는 산초보다 개체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가문의 융성을 바라던 옛사람들은 초피나무의 씨앗처럼 많은 자식을 갖길 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초피나무 열매는 바로 다산(多産)의 상징성을 가진 나무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왕비나 후궁 등 ‘왕의 여자’들이 거처하는 방을 초피나무 방이란 뜻으로 초방(椒房)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초방은 초피가루를 벽에다 발라 향기로움으로 방 안의 분위기를 띄우고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었다고 하는데

초피나무의 향이 얼마나 강한지 알려주는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산초나무와 초피나무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미 많이 아실거라 생각되지만,가장 비교하기 쉬운 것이 바로 가지에 나는 가시의 모양새로 구별을 많이 하지요.

초피나무의 꽃은 봄에 피지만 이 산초나무의 꽃은 늦여름이나 가을에 핀답니다.

또한 산초나무의 잎의 톱니가 작은 반면 초피나무의 잎의 톱니가 크답니다.

 

 

 

 

 

 

 

 

 

내일은 초피나무보다 큰 왕초피나무로 만나 뵙겠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왕초피나무/ Zanthoxylum coreanum Nak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