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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난초

초여름 숲속의 약난초

by 코시롱 2018. 5. 31.

 

 

약난초 <Cremastra appendiculata Makino>

-난초과-

 

 

 

 

오늘은 난초과의 약난초를 소개해 드립니다.

종소명 'appendiculata'는 라틴어 '부속물이 있는'의 뜻으로 처음의 근경이 붙어 있는 것을 중요시한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국명은 위구경을 지혈제로 사용하는 데 연유한다고 하네요.

 

 

 

 

 

 

 

 

이 약난초는 우리나라의 남부지방 및 도서지방에서 분포하는데,습도가 높고 부엽질이 풍부한

깊은 숲속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꽃은 5월말에서 피기 시작하는데 연한 자주빛이 도는 갈색으로 10~20개 정도가 아래로 치우쳐 달립니다.

 

 

 

 

 

 

 

 

예로부터 약으로 많이 쓰였다고 하여 약난초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점액이 많은 비늘줄기를 산자고라고 하여 점활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산자고란 봄에 피는 야생화인 산자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약명인 이 약난초를 의미합니다.

 

**점활제 : 소화관 안의 곪은 데를 감싸거나 약한 마취를 일으켜 자극을 줄여주는 약제

 

 

 

 

 

 

 

 

 

꽃차례는 길이가 10~20센티 정도가 되며,꽃부리는 3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생약명으로 주고,백지율,녹제초라고 불리고 있으며,약란,정화난초 등오로도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약난초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올해는 난초과의 식물들의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른 난초과의 식물들도 6월에 피던 꽃이 5월 말에 피고 있고 이 약난초도 6월 초에나

담던 식물을 벌써 5월말에 이렇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 약난초의 꽃말이 '인연'이라고 하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