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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윷놀이에서 이름 지어진 떡윤노리나무와 윤노리나무

by 코시롱 2018. 5. 17.

 

 

떡윤노리나무 <Pourthiaea villosa var.brunnea (H.Lev) Nakai>

-장미과-

 

 

 

옛날에 이 나무로 윷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하여 "윷노리"에서 "윤노리"로 되었다고 하는데요.

또한 탄력이 좋아서 소의 코뚜레로 많이 사용했다고 하여 우비목(牛鼻木) 또는 "쇠코뚜레나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이 떡윤노리나무는 윤노리나무보다 잎이 더 거칠고 두꺼우며,잎자루가 짧고 꽃차례가 더 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숲을 거닐다 보면 윤노리나무보다 떡윤노리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노리나무보다 더 거친 느낌을 주는 떡윤노리나무는 잎이 두껍고 꽃차례가 큰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제주에서는 참윤노리나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떡윤노리나무와 윤노리나무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구별하기 어렵지만 잎을 만져 보거나 잎의 거치를 보면 구별이 됩니다.

윤노리나무의 잎은 부드러운 느낌을,떡윤노리나무의 잎은 거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떡윤노리나무의 도감 설명을 보면,

 

'잎은 어긋나기하며 거꿀달걀모양으로 두껍고 점첨두 예저이며 길이 3-8cm로서 양면에 털이 있으나 점차 거의 없어진다.

가장자리에 잘고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엽병은 짧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사진이 윤노리나무의 모습입니다.

나무의 밑부분에서 줄기가 갈라져 자라기도 하는데 재질이 단단하여 예부터 농사일을 거들던

소의 코뚜레나 가구의 손잡이 등을 만들어 쓰던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노리나무/2018/5>

 

 

 

떡윤노리나무보다 이 윤노리나무는 잎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데요.

직접 만져 보면 떡윤노리나무와는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 숲을 거닐다 보면 이 떡윤노리나무와 윤노리나무가 하얀 꽃을 피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윤노리나무/2018/5>

 

 

 

 

이 떡윤노리나무의 꽃말이 바로 '전통'이라고 합니다.

아마 윷놀이에서 명명된 나무의 이름처럼 꽃말도 연관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여'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