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Chionanthus retusa Lindley et Paxton>
-물푸레나무과-
오늘은 새하얀 꽃을 달고 피어 있는 이팝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농민들이 오랫동안 풍년을 점치는 나무로 삼았다고 하는데,주로 중부 지방에서 잘 자라는 수종이나,
제주에서도 이 이팝나무 자생지가 있습니다.
이팝나무의 이름에 관한 유래를 보면,
몇 가지 설이 있는데요.
1)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므로 입하가 이팝으로 변음하였다는 것이고,
2) 이 꽃이 만발하면 벼농사가 잘 되어 쌀밥을 먹게 되는 데서 이팝(이밥, 즉 쌀밥)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며,
3) 꽃이 필 때는 나무가 흰 꽃으로 덮여서 쌀밥을 연상시키므로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등의 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전라도에서는 이팝나무를 입하나무라고 부르고 있고,
못자리를 시작할때 꽃이 한꺼번에 활짝 피면 풍년이 들고 잘 피지 않으면 흉년,시름시름 피면
가뭄이 든다고 하여 이 이팝나무로 풍년을 예측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이팝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1) 천연기념물 제 36호 : 전남 순천 평중리
2) 천연기념물 제 183호 : 전남 고창군 증산리
3) 천연기념물 제 185호 : 경남 김해군 신천리
4) 천연기념물 제 214호 : 경남 진안군 평지리
5) 천연기념물 제 234호 : 경남 양산군 신전리
6) 천연기념물 제 235호 : 전남 광양시 광양읍
7) 천연기념물 제 307호 : 경남 김해시 천곡리
제주에도 이팝나무 자생지가 있는데요.
제주의 올레 코스가 지나는 19코스를 걷다 보면,
조천 신흥리 바닷가 해안도로변에 식재되어 있는 하얀꽃이 바로 이팝나무 군락지입니다.
언제 심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수령이 오래된 노거수인 이팝나무가 있습니다.
최근에 제주도의 가로수에서도 가끔 이 이팝나무를 식재한 곳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부 도로변 가로수가 이 이팝나무가 식재된 곳이 있는데,
정원수,관상수로 인기가 높으면서 아파트의 조경수로도 식재를 하는 수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팝나무의 꽃말이 '영원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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