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미풀 <Megaleranthis saniculifolia Ohwi>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모데미풀이란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1935년 지리산 운봉 쪽 모데미라는 곳에서 일본인 학자 오이 지사부로[大井次三郞]가 발견한 식물로
모데미풀속 가운데 유일한 종이며 세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입니다.
줄기 끝에 다섯장의 별모양의 백색꽃잎과 노란수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라산,지리산, 태백산, 설악산, 소백산, 오대산, 광덕산, 청태산 등 분포범위는 꽤 넓은 편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식물로 환경조건도 오염이 되지 않은 산 속 깊은
계곡의 물가나 비교적 습한 곳으로 비교적 까다로운 편입니다.
학명 Megaleranthis saniculifolia 가운데 속명 Megaleranthis는 '크다'를 뜻하는 희랍어 Mega와 '나도바람꽃속'
식물을 뜻하는 eranthis의 합성어로 '나도바람꽃속 식물보다 큰'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이 모데미풀에 대한 이름의 유래는 보통 모데미의 지명에서 따 왔다고는 하나,
지리산 자락에 모데미의 지명을 갖는 마을이 없다는 점을 들어,
'무넘이' 또는 '무덤'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 아닌가하고 추정하기도 합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모데미풀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일본인 학자이기 때문입니다.
모데미풀의 도감 설명을 보면,
'꽃은 흰색이고 지름은 2㎝ 정도이며, 뿌리에서 나온 긴 꽃자루 끝에 1송이씩 핀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5장으로 꽃잎은 엷은 노란색이나
꽃받침잎은 흰색이며 암술과 수술이 많다. 열매는 골돌로 꽃자루 끝에 방사상으로 달린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와서 사진작가분들은 설중의 모데미풀을
많이 담는 한 해가 되었다지요.
별처럼 빛나는 모데미풀이 참 곱기만 합니다.
모데미풀은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에서나 만나는 신비스런 꽃입니다.
하지만 점점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모데미풀의 꽃말은 '슬픈 추억' 또는 '아쉬움'이라고 합니다.
화요일 아침이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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