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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깊은 숲속의 선괭이눈

by 코시롱 2018. 4. 18.

 

 

선괭이눈 <Chrysosplenium trachyspermum Maxim.>

-범의귀과-

 

 

 

 

고양이를 옛날에는 '괭이'라 불렀다고 하는데,오늘은 선괭이눈을 소개하면서 하루를 열어 봅니다.

괭이눈은 꽃이 지고 열매가 익어갈 때는 씨앗을 감싸던 씨방이 벌어지는데 그 모습이 고양이 눈을 닮았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괭이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 괭이눈속 아이들이 고양이의 눈을 닮았다고는 하는데,꽃이 핀 모양에서 따온 것인지,열매가 맺힐때의 모습에서

따온 것인지는 조금씩 해석이 다르긴 하지만,고양이눈에서 온 것은 공통된 의견이라 하겠습니다.


 

식물도감이나 책에서 괭이눈의 설명을 보면,

'고양이가 햇살 좋은 날 눈을 지그시 감고있는 모습과 같다.'고 표현을 한 바,

햇볕을 받은 고양이의 눈의 동공이 수축하여 세로로 길쭉하게 보이는 모습이 마치 괭이눈의 열매가 맺힐때 수축하면서 속이

길쭉하게 패여진 모습에서 유래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노란 꽃망울을 하고 산속에서 곱게 피어 있습니다.

숲속에서 많이 보이는 산괭이눈은 포엽이 누우면서 끝이 뒤로 젖혀지지만 이 선괭이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지 않고 똑바로 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이 괭이눈속의 식물들을 13종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바위괭이눈,흰괭이눈,괭이눈,금괭이눈,오대산괭이눈,애기괭이눈,가지괭이눈,

산괭이눈,털괭이눈,선괭이눈,누른괭이눈 11종과 이명으로 처리된 제주괭이눈,흰괭이눈 2종이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흰괭이눈,산괭이눈,선괭이눈 정도가 많이 보이는 식물입니다.

지금까지 만나 본 괭이눈속의 식물들입니다.

 

 

 

 

 

 

 

 

 

 

 

 

 

 괭이눈속 식물들을 북한에서는 괭이눈풀, 금요자(金腰子), 금전고엽초(金錢苦葉草)등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금요자(金腰子)는 황금색(金)꽃이 산기슭(腰)에 산다는 뜻이고, 황금 돈(金錢)이 잎(苦葉:맛이 씀) 위에 올려진 

 듯해서 붙여진 금전고엽초는 생약명이라고 합니다.

 

 

 

 

 

 

 

 

 

선괭이눈의 꽃말은 ‘골짜기의 황금’,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고 합니다.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