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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겨울눈을 '비쭉' 내민다고 하는~ 비쭈기나무

by 코시롱 2018. 1. 9.

 

 

비쭈기나무 <Cleyera japonica Thunb>

-차나무과-

 

 

 

오늘은 붉은 겨울눈을 "비쭉" 내민다고 하여 비쭈기나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하는 비쭈기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겨울눈의 모양과 형태에 따라 이름 지어진 것으로 비쭉이나무,빗죽이나무라 불리는데,

이 나무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여 우리나라 남부 지망에서 자라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쭈기나무의 열매는 갸름한 달걀형을 가지고 있는데,

11월이 넘어서면 흑색으로 종자가 많이 달리는 나무입니다.

열매 앞으로 또 비쭉하고 내민 실같은 것이 달려 있는 것도 특징이랍니다.

 

 

 

 

 

 

 

 

 

비쭈기나무의 꽃은 암수한그루로 6월이 되면 흰색으로 피어나 점점 연한 노란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꽃잎을 보면 두툼한 가죽질의 광택이 있습니다.

속명인 'Cleyera'는 17세기 아시아의 약초를 연구하던 네덜란드 의사인 A.Cleyer의 이름에서 온 것입니다.

 

 

 

 

 

 

 

 

 

이 비쭈기나무는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한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5~6월에 흰꽃을 피우는 이 나무를 일본에서는 신령이 내려 머무르는  ‘도리모노(採物)’의 의미를 지닌 신목(神木)이라고 한답니다.

 일본 무당들은 신을 부르기 위해 비쭈기나무 가지를 공중에 흔들거나 땅에 두드리기도 하고 정월에는 대문 밖에 걸어두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 비쭈기나무의 꽃말이 '신성함'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신성한 나무(神木)라 여겨 신전이나 불전에 올려지거나 결혼식같은 중요한 행사가 있을때

이 나무를 사용하였다고 하니 그 신성함이 꽃말에 영향을 주었겠지요.

 

 

 

 

 

 

 

 

 

 비쭈기나무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