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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향신료인 '후추'이름이 들어간~ 후추등

by 코시롱 2018. 1. 4.

 

 

 

후추등 <Piper kadzura Ohwi>

-후추과-

 

 

 

오늘은 덩굴성으로 빨간  열매를 맺고 있는 후추등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풍등갈(風藤葛)·풍등덩굴·바람등칡·호초등이라고도 불리며 줄기에 세로줄이 있으며 가지가 많고 줄기와 가지는 녹색이 특징인

이 후추등은 남부의 해안가나 제주도에서 자라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후추 이야기를 해 볼까요?

 

옛날 이집트에서는 후추를 방부제 역할을 하는데 사용했다고 하며,15~17세기에는 유럽 국가들이

바다로 나아가는 이른바 대항해시대를 열었는데,그 이유가 바로 후추때문이라고 합니다.

중세 유럽인들은 인도에서 건너 온 후추의 향신료에 매료 되었기 때문이지요.

바스코다가마의 동인도 항로 개척,콜롬부스의 아메리카 발견,마젤란의 세계일주 항해 등도 향신료인 후추를

인도에서 직접 들여오기 위하여 바다로 바다로 향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 시대를 거쳐 고려시대에도 후추수입을 하였으며,

조선 성종때에는 후추 종자를 얻으려고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겨울에 이렇게 빨갛게 열매가 달리는 후추등은 해안가에서 자라는 특성으로 해풍등이란 이명이 있고

바람등칡이란 이명도 가지고 있습니다.보통 식물명 뒤에 ''이란 이름이 있으면 덩굴성을 뜻하는데요.

예를 들어 계요등,상춘등,등,백화등이 모두 덩굴성 식물들이지요.

 

 

 

 

 

 

 

 

 

 

 

 

실제로 이 후추등은 후추를 대신하여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후추는 후추나무를 통해 얻어진다고 하는데,꽃과 열매가 후추나무와 흡사하여 후추등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후추'에 덩굴성을 의미하는 '등'이 붙여진 이름이지요.

 

 

 

 

 

 

 

 

 

 

 

빨간 열매가 아주 탐스럽게 달려 있는데,

6~7월에 꽃이 피고 나면,12월 겨울이 되면 이렇게 빨간 열매가 달리는 덩굴성 나무입니다.

올해는 열매가 달린 나무가 많이 보이질 않고,서귀포 지역의 후추등은 전체가 말라 죽어 버린 개체수도 많이 보였습니다.

 

 

 

 

 

 

 

 

 

 

 

후추등으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