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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나팔소리가 들리는 듯~ 덩굴용담

by 코시롱 2017. 9. 12.

 

 

덩굴용담 <Tripterospermum japonicum (S. et Z) Maxim.>

-용담과-

 

 

 

오늘은 가을을 알리는 야생화인 덩굴용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용담과의 아이들도 그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용담을 비롯하여 흰그늘용담,구슬붕이 종류와

학자의 일부는 어리연꽃도 용담과로 분류하고 있으며,쓴풀종류와 닻꽃도 이 용담과에 속하는 아이들이랍니다.

 

 

 

 

 

 

 

 

 

식물의 이름은 생김새, 냄새, 전설 등 그 식물만이 가지는 특징과 이유로 붙여집니다.

 용담(龍膽)이라는 이름은 한약명인데 '용의 쓸개'라는 뜻입니다. 뿌리의 쓴맛이 웅담 보다 더 강하여 용담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덩굴용담이라는 이름은 덩굴성 식물이기 때문에 용담 앞에 덩굴이라는 글자가 붙어 그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덩굴용담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덩굴용담의 화색(꽃의 색깔)은 이렇게 옅은 보라색을 띠고 있지만,

흰색의 덩굴용담도 있는데,연보라색과 흰색의 덩굴용담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덩굴용담도 다른 용담류의 꽃들처럼 꽃잎이 하나로 이루어진 통꽃으로 윗부분은 다섯 갈래로 갈라지며

 아래로 내려오면서 급하게 좁아지는 나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나팔소리가 들리는 듯 피어 있는데,꽃이 피는 시간도 오전 11시 정도에 피어 오후 2~3시경까지만 피는 식물입니다.

 

 

 

 

 

 

 

 

 

 

다음은 흰색꽃이 피어 있는 덩굴용담을 만나 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깊은 숲속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식물이지만 자생지가 적어 산림청에서는

희귀식물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해 놓고 있습니다.

 

 

 

 

 

 

 

 

 

부러진 나무를 감고 올라가 꽃피운 덩굴용담의 자태는 고고하고 우아한 멋이 있습니다.

이 덩굴용담이 피었다는 것은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 덩굴용담꽃을 담을 시기가 되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는 9월 초가 되기 때문이지요.

 

 

 

 

 

 

 

 

꽃을 피우고 난 뒤 달리는 열매도 참 곱습니다.

이 열매를 담는 것도 야생화를 담는 재미지요.꽃잎이 홍자색의 열매를 물고 있는 듯 하지요.

 

 

 

 

 

 

 

 

 

덩굴용담으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