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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갈등'이란 단어에 등장하는 칡~

by 코시롱 2017. 9. 7.

 

 

 

 

 

 

 

 

 

갈등(葛藤)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칡과 등나무'란 뜻으로 칡과 등나무가 서로 복잡하게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의지나 처지,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을 일으킴을 말하는 말.이라고 나와 있는데요.

갈등에서의 한자 "葛"은 바로 칡나무를 의미합니다. 칡은 목본성 덩굴나무입니다.

 

보통의 칡나무는 보라색을 띠고 있지만 이렇게 하얀꽃을 피운 칡나무를 가끔 만나기도 하지요.

 

 

 

 

 

 

 

 

 

지금 도로변을 달리다 보면 한창 피어 있는 이 칡꽃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보통 이 칡은 왼쪽방향으로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고,등나무는 오른쪽 방향으로 감고 올라가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감고 올라가 꼬이는 형태에서 갈등이란 한자어가 생긴 것이지요.

 

 

 

 

 

 

 

 

 

 

도로변의 풀밭이나 중산간 마을의 임도에 보시면 이 칡이 다른 나무나 전봇대를 타고 올라가

물체를 아예 덮어 버린 장면을 목격할 수 있는데요.

예부터 칡은 그 줄기로 생활용품을 묶는 도구로,또한 그 뿌리는 구황식룸로 쓰였던 식물입니다.

 칡이 어우러져 마치 동심원을 그리듯 피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 칡뿌리를 "갈근"이라고 하여

발한,해열,두통의 약재로 쓰이고, 뿌리의 녹말을 "갈분"이라 하여 식용으로 사용하고,

줄기의 껍질은 "갈포"의 원료로,뿌리를 삶은 물은 음료로 쓰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번식력이 워낙 강해서 산림에 피해를 주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 있지요.

 

 

 

 

 

 

 

 

 

 

 

칡의 꽃말은 "사랑의 한숨"이라고 하네요.

칡으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비가 오는 제주의 새벽아침이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