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발란 <Sarcanthus scolopendrifolius Markino.>
-난초과-
오늘은 난초과의 지네발란을 만나 보겠습니다.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모습이 지네가 기어가는 것과 흡사하여 지네발란으로 부르게 된 이 상록성 난의 가죽질 잎은 2줄로 어긋나는데
이렇게 지네발을 닮은 이 지네발란은 7~8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분홍색 꽃이 핀답니다.
지네발란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일부에서 비교적 많은 개체수가 자생하고 있었으나 난 수집 열풍이 불면서
희귀성과 관상적, 원예적 가치가 무분별한 채취를 불러와 지금은 개체수가 상당히 줄어 들었다고 합니다.
지네발란의 도감 설명을 보면,
'잎은 길이가 0.6~1㎝밖에 안 되어 땅바닥에 엎드려 있는 것 같다.
잎은 가죽질로 줄기를 따라 좌우로 2줄로 배열되는데, 영락없는 지네발모양이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해안가 근처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난초로 지금은 자생지가 많이 훼손되어
멸종위기식물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몇년전에 전남의 자생지에서 담아 온 지네발란이 생각나는데요.
바로 아래 사진이 그 당시의 지네발란입니다.지금은 훼손이 되어 있다고 하지요.
개미도 이 지네발란을 좋아하나 봅니다.
지네발란으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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