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Crinum asiaticum var. japonicum Baker>
-수선화과-
제주에는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7월의 아침입니다.
오늘은 여름에 피어나는 제주의 꽃중에 하얀 백색의 커다란 꽃을 피우는 문주란꽃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성산 광치기 해안에는 이 문주란꽃으로 만발하여 관광객들의 방문을 하얀 얼굴로 마중하고 있었습니다.
文珠蘭
한자해석을 빌리면,구슬무늬가 있는 난초라는 이름이 문주란은 난초이름을 차용하였지만 이 문주란은 수선화과의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의 문주란 고향은 바로 이 토끼섬이라고 하는데 원래는 아프리카가 원산이라고 하네요.
따뜻한 곳을 좋아하고 온난한 해안의 모래땅에서 자라기 때문에 토끼섬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문주란의 속명인 'Crinum'은 그리스어로 백합의 한 종류라고 하며,뿌리에는 리코린과 크리나민의 알카로이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독을 해독시키는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문주란의 다른 이름으로 '만년초','나군대','해대칠','우황산' 등 많은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제주의 문주란 고향 토끼섬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옛이름으로 굴동포구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이 토끼섬의 원래 이름은 '난도'라고 불렸다고 하는데,
바깥쪽의 여라는 뜻에서 '난들여'라 불리다가 1927년 윤석후씨가 이 곳에 토끼를 방사하면서 토끼섬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그 후 이곳 문주란이 피어나면서 여름 7~8월이 되면 90여평의 작은 섬 전체가 하얗게 보인다고 하여 토끼섬으로 불려지게 된 것이지요.
문주란은 꽃말도 다양하게 '정직','청초함','순박'의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7월 끝으로 넘어가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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