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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바닷가의 식물

바닷가의 갯상추인 번행초~

by 코시롱 2017. 7. 12.

 

 

번행초 <Tetragonia tetragonoides O. Kuntze >

-번행초과-

 -초복<7월 12일>-

 

 

오늘은 바닷가에 자라는 식물인 번행초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해안가에서 자라는 이 번행초는 식용이 가능하여 일명 '갯상추'로도 불리는 식물입니다.

줄기가 땅을 기듯이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져 있고 여름에 작은 노란꽃을 잎겨드랑이에서 피우는 아이랍니다.

 

 

 

 

 

 

 

 

 

바닷가의 식물들의 특성이 그렇듯 이 번행초도 잎이 아주 두터우며 잎 표면에는

껍질세포가 있어 꺼칠한 느낌을 주는데,번행초의 이름은 한자를 차용한 듯 합니다.

'蕃杏草' 즉, 우거진 살구나무를 닮은 풀이라는 뜻인데 열매의 모양에서는 속명인 'Tetragonia'이 붙여졌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노란색을 가진 꽃 이외에 흰색에 가까운 미색의 꽃을 가진 번행초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옛날 드라마에서는 허준이 스승인 유의태의 위암(반위)을 치료하기 위하여 찾아 나섰다는 식물이 바로 이 번행초이기도 하지요.

꽃은 보잘 것 없이 아주 작게 잎겨드랑이에서 피어 나는데 담기가 조금 까다로운 아이지요.

 

 

 

 

 

 

 

 

 

흰색(미색)꽃을 가진 번행초를 담아 보았습니다.

바닷가의 돌틈에 앉아 있는데 여러 군데서 흰색의 꽃을 피운 번행초가 많이 보였습니다.

 

 

 

 

 

 

 

 

 

꽃과 열매를 같이 달고 있는 번행초도 담아 보았는데,

요즘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순비기나무를 벗삼아 꽃을 피우고 있네요.

 

 

 

 

 

 

 

 

 

 

 

번행초의 꽃말이 '망부석'이라고 합니다.

왜 망부석이라는 꽃말을 가지게 되었나 궁금해지는데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이라,고기잡이 나간 어부를 기다리는

마음의 여인을 생각한 것은 아닐런지요?

 

번행초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초복인 오늘 건강하시고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