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질경 <Limonium tetragonum (Thunb.) A.A. Bullock>
-갯질경이과-
바닷가에 자라는 갯질경이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노란꽃 안에 자잘한 하얀 수술이 있는 아이인데 꽃은 아주 작답니다.
육지의 갯벌이나 염분농도가 높은 지역에서 잘 자라는 염생식물입니다.
염생식물인 이 갯질경은 특이하게 강력한 황산화물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잎과 뿌리에 카데킨을 비롯하여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미리세틴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숙취해소와 지방간 개선의 치료제로 연구중에 있다고 하네요.
이런 염생식물들은 오랜 세월을 거쳐 자신만이 살아갈 수 있는 세포를 발달시켜 왔습니다.
즉,자신의 세포속에 소금기가 많이 축적되어 있어도 살아갈 수 있도록 진화한 것이지요.
질경이란 이름은 사람의 발에 밟혀도 다시 살아간다고 하여 목숨이 질긴데서 이름 붙여졌는데,
바닷가에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갯'자가 붙었습니다.
꽃은 이렇게 노란꽃을 피우는데 아주 작답니다.
많은 가지가 갈라져 가지끝에서 꽃을 피우는데 수술 5개,암술 5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릴적 질경이를 캐어 제기차기를 하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르네요.
갯질경을 보며 모진 목숨 부지하며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오늘 하루 소중한 날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잎을 보실까요?
뿌리에서 모여나기를 하며 사방으로 퍼지면서 하나를 보면 마치 주걱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밑부분에는 3맥이 있습니다.
바닷가에도 이런 식물들이 살고 있지요.
갯질경으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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