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무릇 < Scilla scilloides Druce var. litoralis Konta >
-백합과-
오늘은 바닷가의 갯무릇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많이 볼 수 있는 가을의 대표적인 식물이 바로 무릇이라는 식물인데 바닷가에서 만나는 무릇은
산이나 초지에서 만나는 무릇과는 사뭇 다른데 가장 큰 차이로 잎을 들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산지나 초지에서 볼 수 있는 무릇은 잎이 보이질 않습니다.
무릇의 가장 큰 특징이 봄에 나온 잎이 여름에 말라버려 잎이 보이질 않는데 반하여 이 갯무릇은 잎이 두텁고
잎이 난초처럼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이 갯무릇은 아직까지는 국내 미기록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2011년도에 국립수목원에서 이 갯무릇을 이미 미기록종으로 발표한 바 있다고 합니다.
제주에서는 바닷가를 중심으로 볼 수 있는 식물인데 서쪽 바닷가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 잎이 보이지 않는데 잎이 보이지요.
잎도 바닷가의 식물들이 그렇듯 두텁게 자라면서 바다의 소금기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염생식물들도 마찬가지로 잎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바위틈에 살아가는 갯무릇을 보면서 저렇게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가는데......
아무리 어려워도 살아갈 수 있음을 알려주는 야생화 같습니다.
"무릇"이란 말은 "물웃""물옷""물구지" --> 웃과 옷,구지는 가장자리 또는 구석이란 뜻으로
물가,산지의 습한 곳에서 자라는 야생화인데 바닷가에서 자라는 뜻으로 갯무릇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갯무릇으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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