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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곡우'절기에 피어나는 남바람꽃~

by 코시롱 2017. 4. 25.

 

 

남바람꽃 <Anemone flaccida F.Schmit>

-미나리아재비과-

 

 


제주의 4월~ 바로 제주의 축제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벚꽃잔치로부터 유채꽃,그리고 가파도의 청보리축제가 이어지고,들판에는 고사리축제가 곧 이어지겠지요.

아침 일찍 멀리 강의를 나갈때면,들판에 고사리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차량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4절기의 하나인 '곡우'(4월 20일) 즈음에 피어나는 남바람꽃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2006년 4월경에 신문과 지방지에 이 식물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한라산연구소의 봄꽃 조사중 미기록종 한라바람꽃(가칭)이 발견되었다는 뉴스였지요.

그 후 한라바람꽃이 논문지에 발표되면서 다시 남방바람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실제 '한라바람꽃'을 검색하시면 2006년 4월에 발표되었던 뉴스기사를 아직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식물학자인 박만규 선생의 1942년 '조선산 남바람꽃에 대하여'라는 논문에서 이미 발표된 식물이었습니다.

해방 이후 박만규 선생의 1949년 '우리나라의 식물명고'에 따르면 이 식물을 또 '봉성바람꽃'이라 소개하고 있고,

1974년 '한국쌍자엽식물지'에는 남방바람꽃'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다시 이 식물은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 남방바람꽃에서 남바람꽃으로 정명을 가지게 되면서

이름에 대한 논란이 많았던 아이랍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바람꽃 종류로는 18종 정도가 자생한다고 합니다.

학자에 따라,분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제주에서는 4종의 바람꽃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피어나는데,

겨울의 한파 속에서 피어나는 변산바람꽃을 필두로 꿩의바람꽃을 지나 이 남바람꽃이 피어나지요.

그리고 이 남바람꽃이 지고 나면 세바람꽃이 피어 날테지요.

 

 

 

 

 

 

 

 

이 남바람꽃을 담을 때면 참 사진이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매년 담아 보는 남바람꽃이지만 마음에 들게 담아 오질 못하거든요.

늘 생각하며 담는다고 담는게 고작 이정도네요.

 

 

 

 

 

 

 

 

 

남바람꽃의 꽃말이 재미 있습니다.

이 남바람꽃 뒷모습의 모양에서 '천진난만한 여인'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남바람꽃으로 열어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