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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광대나물 이야기~

by 코시롱 2017. 3. 13.

 

 

광대나물 <Lamium amplexicaule>

-꿀풀과-

 

 

 

오늘은 봄소식을 안고 요즘 많이 피어 있는 광대나물을 만나 보겠습니다.

학명 Lamium amplexicaule의 속명 Lamium은 '목구멍'이라는 뜻으로 꿀풀과 식물의 긴 통꽃잎에서 유래했고

종소명 amplexicaule는 '줄기를 감싸는'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광대나물의 유래를 보면,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먼저 줄기에 달린 잎이 관대를 두른 듯 하다고 하여 '관대나물'에서 왔다는 설과,

줄기를 둘러싸고 꽃을 받치고 있는 잎이 어릿광대들이 입는 옷의 목둘레 장식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하는 설 등이 그것인데요.

또한 팔다리를 붉게 칠한 어릿광대가 춤을 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또한 예부터 길쭉한 꽃모양이 코를 후벼 나오는 코딱지와 비슷하다고 하여 '코딱지나물'이라고도 불렸답니다.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너무 흔하기 때문에 집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농부들에게는 귀찮은 잡초지요.

생명력도 정말 질긴 야생화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광대나물은 보라색 내지 자색꽃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요.

가끔 이렇게 하얀꽃을 피우는 변이가 발견되곤 합니다.

꽃이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돌려가며 피는데요.

 

 

 

 

 

 

 

 

 

바람에 불면 바람에 따라 흔들흔들 거리며 마치 어릿광대가 춤을 추는 듯 합니다.

일본에서는 이 광대나물을 '연화대'라고 하는데 일본이름으로 '호도케노자'라고 부릅니다.

중국에서는 '보개초'라고 하여 보석함의 뚜껑 같다는 말이라고 하지요.

이는 모두 꽃을 받치고 있는 잎의 형태에서 따온 말이라고 하네요.

 

 

 

 

 

 

 

 

 

날씨가 따뜻해져가는 봄의 온기 속에 여기저기 이 광대나물이 한창 피어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돌담이나 밭담,아파트의 구석진 곳에서 보라색꽃을 피우고 있는

이 광대나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광대나물의 꽃말이 '그리운 봄','봄맞이'이라고 하지요.

완연한 봄으로 달려가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