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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봄처녀의 봄맞이 산자고~

by 코시롱 2017. 2. 27.

 

 

산자고 <Tulipa edulis (Miq.) Baker >

-백합과-


 

오늘은 봄나들이 나온 산자고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산자고의 꽃말이 바로 '봄처녀'라고 합니다.

산자고는 한자로 (山慈姑)라고 쓰여 "자애로운 시어머니"라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처녀처럼 수줍은 이미지의 이 꽃말은 가곡 ‘봄처녀’의 노랫말처럼 ‘새봄’의 의미가 있답니다.

 

 

 

 

 

 

 

산자고의 속명 ‘Tulipa’는 페르시아의 고어 ‘tulipan’에서 유래된 바 꽃모양이 ‘두건을 닮았다’이며,

 종소명 ‘edulis’는 ‘먹을 수 있다’는 뜻이 있답니다.

난초과의 ‘약난초’를 산자고(약명)라 하여 약으로 쓰나 백합과의 이 산자고 뿌리를 대용으로 사용하였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야생 튜울립이라고 하는 이 산자고의 우리말은 '까치무릇'이라고 합니다.

기다란 종모양을 하고 피어 나면서 점점 벌어져 아름다운 수술을 보여주며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산자고의 전설 하나를 소개해 드립니다.

 

옛날 어느 산골에 가난하여 장가를 못 간 총각이 있었는데 아들을 밤낮으로 걱정하던 어머니에게 한 처녀가 찾아와서

 혼인을 하고 시어머니에게도 지극한 효성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착한 며느리의 몸에선 큰 종창이 번졌고 시어머니는 오직 며느리의 병을 고치겠다는

 일념으로 매일 산속을 헤매다 산자고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기이한 생각에 산자고의 잎을 짓찧어 며느리의 곪은 데에 발라주니 병처가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그 후  산에 사는 자애로운 시어머니-산자고(山慈姑)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답니다.

 

 

 

 

 

 

 

 

산자고의 꽃말인 '봄처녀'처럼 곱게 피어 있는 산자고로

월요일 아침을 열어 드렸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