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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봄의 전령사인 세복수초~

by 코시롱 2017. 2. 23.

 

 

세복수초 <Adonis amurensis Regel et Radde>가 있는 풍경~

-미나리아재비과-

 

 

 

숲속에서는 이 세복수초가 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우고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추위에 몸을 사리던 세복수초가 하나둘 숲속에서 피어나고 있는데요.

제주의 여러 솦속에서 담아 온 세복수초가 있는 풍경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입춘이 지나도 봄은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쌀쌀한 날씨입니다.

그래도 꽃이 봄을 먼저 아는지 숲속에는 이미 많은 봄의 전령사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복수초 종류들은 여름이 되면 볼 수가 없답니다.

일명 '하고현상'이라고 하여 지면의 온도가 높으면 다 녹아 내리는 현상 때문에 지상부에서는 없어지기 때문이지요. 

 

 

 

 

 

 

 

 

 제주에서는 이 세복수초를 비롯하여 비슷한 시기에 흰괭이눈,변산바람꽃,새끼노루귀가

봄을 알리는 야생화로 대표되곤 하지요.

잔설이 녹아 내린 자리에는 어김없이 세복수초가 양지바른 곳에서 피어나고 있습니다. 

 

 

 

 

 

 

 

 

 

 복수초는 동양에서는 행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지만,

서양에서는 슬픈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수초를 학계에 알린 이는 일본인이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이런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랜 옛날 일본 안개의 성에 아름다운 여신 구노가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구노를 토룡의 신에게 시집보내려 했다. 토룡의 신을 좋아하지 않았던 구노는 결혼식 날 어딘가 종적을 감췄다.

 아버지와 토룡의 신은 사방으로 헤매다가 며칠 만에 구노를 발견했다. 화가 난 아버지는 구노를 한 포기 풀로 만들어버렸다.

 이듬해 이 풀에서는 구노와 같이 아름답고 가녀린 노란꽃이 피어났고, 이 꽃이 바로 복수초였다고 전한다.’

 

 

 

 

 

 

 

 

 

 

세복수초 풍경으로 만나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