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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삼동'이라 불렸던 상동나무~

by 코시롱 2016. 10. 27.

 

 

상동나무 <Sageretia thea (Osbeck) M. C. Johnst. >

-갈매나무과-

 

 

 

오늘은 나무나라에 상동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이 나무를 '삼동'이라고 하여 어릴적 이 나무열매를 많이 따 먹곤 입이 보라색으로 변했던 기억이 있지요.

바닷가나 산기슭에 자라는 반상록 떨기나무인 이 상동나무는 우리나라 남해안,제주도에 분포합니다.

 

 

 

 

 

 

 

이 상동나무꽃은 가을이 익어갈 무렵 10월 중순부터 이삭꽃차례로 피어 나는데,

연녹색의 꽃이 자잘하게 달리는데 너무 작아서 꽃을 담기가 어렵답니다.

꽃잎은 5장인데 접사하기가 어렵네요.

 

 

 

 

 

 

 

 

어릴적 삼동을 따 먹으며 자랐던 기억이 떠올려지는 아침입니다.

달콤한 삼동을 먹으면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하곤 했지요.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아 생동목(生冬木)이라 불렸던 것이 상동목으로 변하여 상동나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통 봄에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가 익는 나무와는 달리 늦가을에 꽃이 피고 봄에 열매가 익는 나무랍니다.

 

 

 

 

 

 

 

줄기는 비스듬히 눕거나 가지를 많이 치고 잎은 윤택이 나는 가죽질로 되어 있습니다.

꽃자루가 없고 꽃차례에는 아주 많은 털이 있습니다.

생약명으로는 작매등이라고 하며 바람과 내염성<소금기에 잘 견디는 성질>에 강한 나무로 바닷가에서 잘 자라는 나무랍니다.

 

 

 

 

 

 

 

 

 

상동나무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