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겨우살이 <Korthalsella japonica Engl.>
-겨우살이과-
오늘은 동백나무겨우살이를 만나 보시겠는데요.이름처럼 꼭 동백나무에만 기생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동백나무, 광나무, 감탕나무, 사스레피나무 같은 상록활엽수에 기생하기도 한답니다.
줄기가 가늘고 연약할 뿐만 아니라 잎이 퇴화되어 돌기처럼 달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비롯 남해안 섬지방의 동백나무에 드물게 기생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동백나무 전체에 많은 가지를 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동백나무 수령도 상당히 되어 보이는데 가지마다 이 동백나무겨우살이들이 집을 짓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민간에 전해 오는 얘기로는 동백나무 겨우살이가 바닷속에 자라는 미역이나 다시마, 톳 같은 해초의 정기가
수증기가 되어 공중으로 올라갔다가 빗물에 섞여 동백나무 가지 위에 떨어져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줄기는 가지를 많이 치고 녹색이며,잎은 퇴화되어 마디 사이의 끝부분에 돌기처럼 달립니다.
겨우살이는 세계적으로 1400여 종류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참나무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 겨우살이,
붉은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등 5종류가 있는데 습기가 많은 섬지방이나 고산지대 이슬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겨우살이는 보통 5종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어제의 참나무겨우살이를 소개할때 알려 드렸던 겨우살이 종류들입니다.
이 동백나무겨우살이는 제주에서는 참나무겨우살이가 피어날 무렵 같이 피어나는데,
피는 시기가 비슷하지만 참나무겨우살이보다 동백나무겨우살이가 더 오래 볼 수 있습니다.
이 동백나무겨우살이를 만날때마다 꽃을 관찰하려고 하였으나 보지 못하고 말았네요.
겨우살이는 어떤 나무에 기생하느냐에 따라 한방에서는 달리 부른다고 하는데요.
소나무에 기생하는 것을 '송라','여라'라고 부르고 뽕나무에 기생하는 것을 '상기생'이라고 하며
참나무에 기생하는 것을 '유기생','곡기생'이라고 하며 이 동백나무겨우살이를 '백기생'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동백나무겨우살이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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