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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풍경사진

'문주란'의 고향~ 토끼섬 일출

by 코시롱 2016. 7. 18.

 

 

문주란 <Crinum asiaticum var. japonicum Baker>

 

 

 

여름이 깊어가는 7월 중순의 아침입니다. 오늘은 여름에 피어나는 제주의 꽃중에 하얀 백색의 커다란 꽃을 피우는

문주란꽃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토끼섬에서 맞이한 일출 풍경으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제주의 토끼섬은 천연기념물 19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여름이 되면 문주란꽃이 피어나 섬 전체가 하얗게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토끼섬의 일출의 기억을 내려 놓습니다.

 

 

 

 

 

 

 

文珠蘭

 

한자해석을 빌리면,구슬무늬가 있는 난초라는 이름이 문주란은 난초이름을 차용하였지만 이 문주란은 수선화과의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의 문주란 고향은 바로 이 토끼섬이라고 하는데 원래는 아프리카가 원산이라고 하네요.

따뜻한 곳을 좋아하고 온난한 해안의 모래땅에서 자라기 때문에 토끼섬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문주란의 속명인 'Crinum'은 그리스어로 백합의 한 종류라고 하며,뿌리에는 리코린과 크리나민의 알카로이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독을 해독시키는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문주란의 다른 이름으로 '만년초','나군대','해대칠','우황산' 등 많은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옛이름으로 굴동포구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이 토끼섬의 원래 이름은 '난도'라고 불렸다고 하는데,

바깥쪽의 여라는 뜻에서 '난들여'라 불리다가 1927년 윤석후씨가 이 곳에 토끼를 방사하면서 토끼섬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그 후 이곳 문주란이 피어나면서 여름 7~8월이 되면 90여평의 작은 섬 전체가 하얗게 보인다고 하여 토끼섬으로 불려지게 된 것이지요.

 

 

 

 

 

 

 

 

 

 

제주에서는 여름에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 문주란을 식재해 놓은 풍경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문주란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식당 한 켠에도 문주란을 심어 놓은 곳을 볼 수 있습니다.

크게 자라는 것은 1미터 가량의 아주 큰 문주란도 가끔 볼 수 있지요

 

 

 

 

 

 

 

 

 

구름이 많아 좋은 일출이 되지는 못했지만 코끝에 전해지는 알싸한 향기의 문주란향을 맡으며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의 기억이 아직도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문주란은 꽃말도 다양하게 '정직','청초함','순박'의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7월 중순으로 넘어가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