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Cornus kousa F.Buerger ex Miquel >
-층층나무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인데,장마가 먼저 찾아와 여름을 시샘하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산에서 자라는 딸기나무라는 의미로 산딸나무라는 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의 5.16도로변이나 천백도로변에 하얗게 수놓는 나무가 있으니 바로 이 산딸나무랍니다.
하얀꽃처럼 보이는 것은 꽃잎이 변한 포입니다.
그 포 안에 작은꽃들이 모여 20-30개씩 작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산딸나무의 학명은 Cornus kousa Buerg입니다. 속명 'Cornus'는 '뿔이 있는'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산딸나무가 꽃을 피우는 시기에는 차츰 숲이 우거지고 있는 때여서 꽃이 너무 작아 곤충을 불러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꽃들은 둥근 모습으로 뭉치기 시작했고 포를 큰 꽃잎처럼 변화시켜 곤충의 눈에 띠게 하여 수정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산딸나무의 생존전략이 참 특이하지요.
유럽의 국가와 미국에서는 십자가 모양의 꽃과 아름다움 때문에 산딸나무를 정원수로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산딸나무를 개량하여 재배종인 서양산딸나무,꽃산딸나무,서양산딸나무 등이 보급이 되었다고 하지요.
제주에서는 이 산딸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지역마다 환경에 따라 다른 색깔의 산딸나무를 볼 수 있는데요.
고지대에서 자라는 산딸나무의 포엽은 분홍색을 띠고 있는 반면,저지대에서는 포엽이 큰 산딸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가을에 손가락 마디만 한 동그란 열매가 긴 자루 끝에 열리며 빨갛게 익는데,
표면에는 거북이 등 같은 무늬가 있고, 여러 개의 암술이 붙어서 만들어진 집합과(集合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딸나무꽃의 꽃말은 "견고"라고 합니다.
실제로 산딸나무는 재질이 단단하여 목재가구로 널리 쓰인다고 하네요.
산딸나무로 열어 보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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