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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잎이 박쥐날개를 닮았다는 박쥐나무~

by 코시롱 2016. 6. 22.




박쥐나무 <Alangium platanifolium var. macrophyllum (S.et Z.) Wanger.>

-박쥐나무과-

 

 

  

잎모양이 마치 박쥐가 날개를 펼친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명명된 박쥐나무를 만나 보겠습니다.

어제 소개해 드린 산매자나무의 꽃과 많이 닮아 있지요. 꽃잎이 말려 올라간 아름다움이 특이한 아이지요.

햇빛에 비친 잎의 그물맥도 마치 박쥐의 날개의 실핏줄을 닮아 있습니다.잎에 박쥐의 모습을 담아 편집을 해 보았답니다.







꽃와 잎이 특이하여 이름을 잊어 버리지 않는 나무랍니다.

꽃모양이 연노랑의 꽃잎이 도르르 말려 올라가 있고 그 안에 노란 꽃술을 내밀고 있습니다.

또한 박쥐날개를 닮은 잎은 많지는 않지만 크게 하여 다른 나무들 사이로 들어 오는 햇빛을 짧은 시간에 잘 받을 수 있도록

나름대로의 전략을 짠 것이라고 합니다.











박쥐나무과에는 이 박쥐나무와 아주 흡사한 나무가 또 있답니다.

잎이 5개로 깊게 갈라진 단풍박쥐나무가 그것인데요.

꽃은 박쥐나무나 단풍박쥐나무나 너무나 같아 꽃으로 구별하기가 어렵답니다. 혹 만나면 잎으로 확인해 보세요.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박쥐나무는 예전에 층층나무과로 분류되었으나,박쥐나무속을 독립된 개체로 보아

2009년에 박쥐나무과로 해석을 한다고 합니다.

박쥐나무속은 온대지방에서 자라는데 전 세계적으로 24종 정도가 분포한다고 합니다.








6월이 깊어지는 숲속에는 꽃이 특이한 박쥐나무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키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손바닥보다 넓은 잎으로 자기 나름대로의 삶을 영위하고 있지요.


2014년에 한라산생태조사를 할때 박쥐를 연구하러 오신 모 대학교팀을 만난 적이 있는데,

저희는 일이 끝나고 저녁을 먹을 무렵 이들은 저녁을 먹고 박쥐를 조사하기 위하여 밤에 산속에 들어가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이 박쥐나무의 꽃말이 '부귀'로 검색이 되네요.

박쥐나무로 열어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