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나무 <Juglans mandshurica Maxim. var.>
-가래나무과-
오늘은 나무나라에 가래나무를 포스팅해 보면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추자나무라고 불리는 이 가래나무는,산호도나무,산추자나무라고도 하며,加來南于(가래남우)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지요.
또한 이 가래나무의 열매를 '추자'라고 한답니다.
가래나무의 원래 한자 이름은 추자(楸子)라고 하는데요.
이름의 유래를 찾아보면 옛 농기구인 가래를 나타내는 초(鍬)에서 ‘쇠금 변’을 ‘나무 목’으로 바꾸면 ‘가래 추(楸)’가 되고,
이는 가래나무 열매가 농기구인 가래와 모양새가 닮았다 하여 추자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고 하네요.
가래나무의 암꽃입니다.
<가래나무 암꽃>
암수한그루인 이 가래나무는 암꽃은 위를 향해서 피어나고,
수꽃은 길게 아래로 향해 달린답니다.
가래는 호두와 모양이 비슷하고 쓰임도 같아 옛 문헌에는 서로 뒤섞여 있다는데요.
옛 지명에도 이 가래나무가 많은 지역을 '가래골'이라고 부르던 곳이 많았다고 합니다.
가래나무 수꽃입니다.
<가래나무 수꽃>
다음은 가래나무 열매를 보시겠는데요.
9월에 길이 4~8cm의 핵과가 원형 또는 달걀 모양으로 달려 익는데요.
그 속에 8개의 모서리 사이가 우툴두툴한 달걀 모양의 흑갈색 씨가 들어 있는데 아주 단단하지요.
옛 중국에서는 임금의 시신을 넣는 관을 재궁(梓宮)이라 했는데,
재궁의 의미가 가래나무를 말하므로 여기서 재궁이란 가래나무로 만든 관을 뜻한다고 합니다.
가래나무 이야기로 열어보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이 가래나무의 꽃말이 '청춘의 기쁨'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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