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같이 작은 흰애기풀~

흰애기풀 <Polygala japonica f.leucantha Nakai>

-원지과-

오늘은 흰애기풀이란 아주 작고 앙증맞은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애기풀은 보라색의 꽃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식물의 크기가 작고 앙증맞은데 비유하여 '애기풀'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흰색의 꽃이 피어 흰애기풀로 부르고 있네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원지속의 식물들은 두메애기풀,병아리풀,애기풀,원지,흰애기풀 등 5종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봄에 어린 순을 나물로 먹으며 가을에 잎과 줄기를 말린 것을 한방에서는 '영신초'라고 한답니다.

 

원지과의 식물명의 '원지'는 기억력과 건망증에 좋다고 하여

'뜻을 오래토록 간직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생약명으로는 이를 '과자금'이라고 하여 뱀이 물린 자국을 치료하거나 정신을 안정시키거나,기침,거담제로도 활용한다고 하네요.

보통의 애기풀은 아래와 같이 자주색,또는 보라색꽃을 가지고 있답니다.

애기풀은 산과 들의 양지 바른 곳에 피어나는데,주로 무덤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이들의 성장과 생육에 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는 습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보라색꽃을 가진 애기풀보다 흰애기풀을 만나니 정말 곱네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꽃부리 모양이 나비처럼 보이고,줄기 윗쪽 잎겨드랑이에서 꽃이 피어납니다.

이 애기풀의 꽃말이 참 특이한데요.

 '隱子(은자) 즉,'숨어사는 사람','숨어사는 자'라고 합니다.

풀숲의 잔디에 묻혀 살아가는 때문인가 봅니다.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