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덩굴 <Akebia quinata (Thunb.) Decne >
-으름덩굴과-
가을에 열매가 익으면 많이 따 먹었다는 으름덩굴,이 으름덩굴의 씨앗으로는 기름을 짜거나,
호롱불을 켜는데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제주에서는 이 으름덩굴을 "유름",또는 "졸갱이","목통어름"이라고 합니다.
다른 나무나 돌담을 휘감고 자라는 덩굴성 나무랍니다.
으름덩굴은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면서 자란답니다.
한자 이름은 목통(木通), 혹은 통초(通草)라고 하는데, 거기엔 이유가 있답니다.
《본초도감》에는 “줄기에 가는 구멍이 있어서 양쪽 끝이 다 통한다.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불었을 때 공기가 저쪽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라고 하여 통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먼저 수꽃을 보시겠습니다.
보랏빛 꽃잎은 세 장인데, 수꽃은 가운데에 여섯 개의 수술이 잘라놓은 밀감 모양으로 피어나지요.
‘임하부인(林下婦人)’이란 으름덩굴의 또다른 이름도 있답니다.
으름덩굴의 열매를 보고 여성의 치부를 생각해 만든 이름이라고 하지요.
으름덩굴의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어납니다.이 으름덩굴은 암,수 한그루라서 한 나무에서 암꽃과 수꽃을 다 볼 수가 있답니다.
뿌리껍질은 목통, 줄기를 통초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고 하고,
으름덩굴의 열매를 구월찰(九月札), 씨를 예지자(預知子)·연복자(燕覆子)라고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비가 오고 나서 담은 으름덩굴의 꽃이 아주 곱습니다.
암꽃은 수꽃에 비해 크기가 크고 모양도 틀리답니다.
다른 나무의 가지를 따라 감고 올라가 피어 있는 으름덩굴이 지금 한창이랍니다.
제주의 곶자왈이나 작은 숲 속에는 이 으름덩굴이 많이 보인답니다.
고운 으름덩굴을 한참이나 들여다 보고 왔던 기억을 내려 놓습니다.
비가 온 후의 으름덩굴은 참 고왔었지요.
머루·다래와 함께 산에서 나는 3대 과일 중의 하나인 으름덩굴의 꽃말은 '재능'이라고 합니다.
속(屬)이름 ‘Akebia’는 일본 이름인 ‘아케비’에서 따왔다고 하는데요.
으름 열매가 벌어진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아케미(開實)로 부르다가 점차 아케비로 변형됐다고 합니다.
으름덩굴 열매가 마치 작은 바나나처럼 생겼지요.
으름덩굴로 열어보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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