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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흔히 만날 수 있는 개불알풀속 정리~

by 코시롱 2016. 4. 7.




개불알풀속< Veronica >

-현삼과-





오늘은 현삼과의 개불알풀속 식물들을 만나 보고 정리해 보겠습니다.

2014년에 '제주야생화'라는 식물도감을 만들때 제가 담당했던 식물이 바로 이 현삼과의 식물이었답니다.

우리가 아파트 화단이나 사무실 빈터 등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이 바로 개불알풀속의 '큰개불알풀'이라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 개불알풀속 식물들은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 살펴보면 5종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자생식물로 개불알풀을 제외하면 타 개불알풀 식물은 귀화식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5종의 개불알풀속 가운데 가장 보기 힘든 식물이 바로 개불알풀입니다.

이 땅에 귀화식물이 들어 오면서 자생식물의 서식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 발췌>









1)큰개불알풀


우리가 흔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개불알풀속의 식물이 바로 이 큰개불알풀입니다.

이름이 조금 상스러운 면이 있지요.이름에서 오는 불편함 때문에 '봄까치꽃'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표준식물명은 아직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이 열매가 달리면 열매 모양이 개의 수컷의 생식기를 닮아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요.









아래 사진은 큰개불알풀의 변이종인데요.

흰색의 큰개불알풀이 아주 희귀하게 발견되곤 합니다.

보통 큰개불알풀의 꽃색깔은 푸른색을 띠고 있지요.

















2)개불알풀


이번에는 자생식물인 개불알풀입니다.

보통 우리가 만나는 개불알풀은 90%이상이 대부분 큰개불알풀이라 보면 맞습니다.

큰개불알풀에 비해 이 개불알풀은 너무나 작습니다.꽃의 색깔도 파란색을 띠는 큰개불알풀에 비해 분홍색을 띠고 있습니다.








개불알풀의 꽃이 너무 작아 뒤에 500원 동전을 넣고 담아 본 사진입니다.

너무나 작아 이 개불알풀을 담느라 한참을 씨름해야 했지요.



















3)눈개불알풀


다음은 눈개불알풀입니다. 이 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꽃이나 꽃받침에 무수히 많은 털을 가지고 있는

털복숭이랍니다.사진을 매크로로 담아서 마치 잔가시가 나 있는 것처럼 보이지요.








마침 큰개불알풀의 군락 옆에 눈개불알풀의 군락이 있어서 비교가 되는 사진을 담아 왔답니다.

큰개불알풀에 비해 꽃의 크기가 상당히 작지요.

그런 크기에 비해  개불알풀의 크기는 눈개불알풀보다도 더 작답니다.


















4)좀개불알풀


꽃의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다른 개불알풀속 식물중에 꽃의 크기가 작다고 하여 '좀'의 접두어가 붙었습니다.

식물명 앞에 붙는 '좀'은 식물체가 작거나 아주 앙증맞을때 붙는 접두어랍니다.










크기는 큰개불알풀보다 꽃이 조금 작은 편이나 꽃의 크기만 보면 눈개불알풀 정도 된다고 하겠습니다.

큰개불알풀만 보다가 이 아이를 만나면 혹시 변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요.

특이하게 생긴 이력 때문이랍니다.










5)선개불알풀


마지막으로 선개불알풀입니다.풀밭이나 길가의 양지바른 곳에서 피어나는 이 선개불알풀은

 푸른빛이 도는 자주색꽃이 피어납니다.잎자루가 거의 없이 꽃대에 바짝 붙어 피어나지요.








이 개불알풀속의 식물들은 봄소식을 전한다고 하여 꽃말도 '기쁜 소식','반가운 소식'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개불알풀속의 식물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주에는 비가 오는 새벽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